달구지

JY638C 스피드라이트(캐논용)

두리백운 2021. 2. 28. 02:53

요즘 카메라에 관심이 많아져 예전에 비해 사진을 자주 찍는 편이다.

그런데, 좋은 배경 앞에 사람을 세우고 나면 역광이라던가, 아니면 얼굴에 나뭇가지 그늘이 잔뜩 서리기 때문에 이쁜 배경을 두고도 찍지 못했던 경우가 많았다.

밤에는 밤대로 어두워서 못찍고, 일 때문에 제품 사진을 찍을 때에도 자연광이나 실내의 형광등에 의존하게 되면 그림자가 짙게 깔린다던지 등등의 이유로 실패하는 경우가 많아 플래쉬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

 

'플래쉬'라는 단어... 라떼는 '플래시' 혹은 '스트로보'라는 말로 다 통했다. ^^ 그리고 어떤 제품이던지 꼽으면 다 되었던 기억이있다. 그런데 이번에 검색하다보니 '스피드라이트'라고 한다.

최근에 알게되었다. '플래쉬 혹은 스트로보'가 '스피드라이트'라는 것을...

 

카메라에 대해서는 스피드라이트라는 명칭도 모를 정도로 아는게 없다.

 

캐논 카메라에 맞는 스피드라이트 중 저렴한 것을 찾다보니 'JY638C'가 인기가 많았고, JY638C에 대한 블로그 글이며 유튜브 영상도 아주 많았다. 그래서 선택했다.

어차피 전문적으로 많이 사용할 것은 아니었고 일년에 몇번이나 사용할까도 생각했다. 카메라도 보급형인대다 렌즈도 저렴한 것들로만 갖췄기에 굳이 비싼 것은 아니다 싶었다. 그래서 구입했다.

 

 

결론을 먼저 말하자면... 

JY638C를 구매했다가 물건을 받은 다음날 오전에 바로 반품했다.

내 카메라 800D와는 맞지 않았다. 셔터를 눌러도 반응이 없었고, 오작동이 너무 심해 도저히 사용할수 없었다.

판매자에게 문의하니 불량판정서를 받아야 반품된다고 하면서 전화번호를 알려준다. 그곳에 전화해보니 고객센터가 아닌 바로 윗단계의 도매상이었다. 오작동하는 동영상을 보내주니 잠시 후 바로 연락이 온다. 그분의 말로는 본사에 알아보니 스피드라이트가 불량은 아닌데 한마디로 말하면, 호환이 안된다는 설명이었다. 

 

반품 받아준다는 말에 제품을 우체국택배로 부치고 송장번호를 입력하자 잠시후 바로 반품처리 해주었다. 이것저것 토를 달지않고 친절한 설명과 재빠른 처리가 고마웠다.

 

 

스피드라이트는 어떤 것이든 캐논이면 캐논용을 꼽으면 다 되는 줄로만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그래서 검색해보니 TTL, E-TTL, E-TTL2 등의 다양한 규격이 있었다. 스피드라이트에 Ai 기능이 있는 제품이 있다는 것도 이번에 처음 알았다.

 

그럼 애초부터 단순히 캐논 호환용이라고 광고할 것이 아니라, 어떤 모델, 어떤 규격을 지원한다고 해야하지 않았나 싶다. 

블로그며 유튜브를 검색했을 때 스피드라이트 자체의 기능과 단순히 캐논용, 소니용 등이 있다는 정도로만 소개한 것이 더 많았다. 그리고 TTL 등의 기능을 이용해서 자동으로 사용하는 것보다는 수동으로 사용하는게 더 좋다라는 식이다.

전문가들이니 그렇겠거니 하는 단순한 생각에 제품을 구입 했다가 반품하고 다시 고르게 되니 E-TTL 혹은 E-TTL2 방식지원 유무를 유심히 보게된다. (JY638C 매뉴얼에도 분명 E-TTL 이라고 써있는데... 아무튼 이상하네...) 가격은 처음 예상한 수준보다 3배이상 올라가 버렸다. ㅜㅜ

 

아무튼 이번 기회에 또 많이 공부하게 된다.

 

 

아래는 제품을 받은 김에 블로그에 올릴겸해서 사진을 찍어 본것이다.

하는 일이 그렇다 보니 박스가 제일 눈에 띄었다. ^^

단순한 골판지 박스에 검은 색 1도 인쇄, 그리고 투명스티커,

박스용지 자체의 질감이며 색상을 최대한 살려, 저렴한 인쇄비로 디자인은 깔끔하니 마음에 들게 잘 만들었다. 그래서 무의식 중에 스피드라이트 제품보다 박스가 한가운데를 차지했다. ^^

 

내용물이라곤 설명서 1개와 스피드라이트 본체 뿐이다.

 

오른쪽의 단자덥개가 헐렁하다. 꼭 맞물려지지 않았다.
내장반사판과 와이드패널

 

내장반사판은 캐치아이판이라고 불린다. 모델의 눈동자를 반짝이게 만들어준다고 한다.
AA 배터리가 4개 들어간다. 아래로 뚜껑을 잡아 당겨 열어 배터리를 삽입하고 다시 뚜껑을 잡아 뺀후 밀어넣는 방식인데 왠지 많이 사용하다보면 뚜껑이 부러지거나 빠지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들었다. 하지만 쉽게 고장날 만큼 약해보이진 않았다.

 

 

LCD 화면

 

카메라에 JY638C를 장착해보니 본체보다 더 컸다.

 

카메라에 JY638C를 장착한 것을 찍은 사진을 올렸다가

혹시 글은 안읽고 사진만 보고 잘 사용하는 것으로 오해하시는 분이 계실까봐 사진은 삭제했음.

 

 

- 위 사진들을 찍고보니... 역시 제품사진은 조리개심도를 깊게해 제품 전체가 또렷하게 나오게 찍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ㅜㅜ -

 

 

 

아래는 JY638C 매뉴얼을 필요로 하는 분들이 계실까봐 올려둔다. 

 

 

 

매뉴얼에 ETTL 모드를 지원하다고 되어 있는데, 왜 오작동 했을까??? 스피드라이트는 불량이 아니라고 하니 그저 호환이 안된다고 이해할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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