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콩달콩

거제도 1박2일 여행기-1

두리백운 2019. 3. 3. 17:06

작년 2018년 9월 29일 추석연휴가 끝난 다음 주일인가보다. 1박2일로 거제도 여행을 했다.

여행기며 사진을 정리해야지했다가 미루고 미루다가 이제사 마음먹고 정리해본다.

늦게사 정리를 하다보니 당시의 느낌과 감동 등이 영 다시 살아나지 않는다.

역시 여행기는 바로바로 정리해야 날 것 그대로의 맛이 나는가 보다.



출발지는 수원, 목적지는 거제도 여울팬션이다.

강아지를 데리고 여행하려니 늘 갈 데가 없다. 같이 숙박하는 것은 물론 식당에도 같이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없어 항상 당일치기 여행을 하다가 이번에 큰맘 먹고 둥둥이와 함께할 수 있는 팬션을 알아보았다.


여행은 목적지에 가기까지의 여정도 재미가 있다.

토요일 새벽에 집에서 출발했다. 마침 그날은 태풍이 남해안에 상륙하느니 일본을 가로질러 빠져나가느니 하던 참이었다. 그래서인지 남쪽으로 내려갈수록 하늘이 심상치가않다. 

모처럼 여행이니 날씨가 좋기만을 학수고대한다.




인삼랜드휴게소, 연못 한가운데 사람형상을한 인삼의 모습이 이채롭다.


또다시 차를 달려가다 들른 휴게소, 통영에 거의 다다랐을 무렵 들른 것 같은데 어디인지 기억에 없다. ㅜㅜ

기와지붕과 고즈넉한 정원이 무척 마음에 들었던 곳이었다.





통영시를 지나 거제도로 접어들었다.

목적지는 아래 지도와 같이 여울팬션이었지만 가는 길에 거제시청 부근에서 점심을 먹었다.

마침 식당앞에 거제포로수용소가 있었다. 

딸아이에게 역사공부도 시킬겸 포로수용소는 꼭 봐야한다고 강권했지만 비는 계속해서 내리고 딸아이는 피곤하다고 강아지를 데리고 차에서 기다리기로 했다.



거제포로수용소...

거제도에 왔으니 꼭 들러야할 곳 같아 들어갔지만...

막상, 입장료가 너무 비싸다... 전시품목에 비해.... 

많은 자료들이 전시되어있었지만 조잡한 느낌도 들고... 아무튼 우리 민족의 비극인 6.25와 우리가 여행할 거제도의 눈물에 대해 알아본다는 마음가짐으로 둘러보았다.


아래 사진은 거제도 포로수용소에서 미군 소장이 포로들에게 포로로 잡히던 장면.... 으로 기억한다.

포로수용소의 전경을 모형화 한 것.

아래는 6.25 당시 포로들이 수용되던 화면이다.






포로수용소 방문을 마치고 와현유람선 선착장으로 향했다.

'외도'... 거제도에 오면 꼭 가봐야한다는 섬이다. 

꼭 볼필요가 있겠나 싶었는데 집사람과 아이는 꼭 가보겠다고 한다.


와현유람선 매표소에 도착했다.

태풍은 일본을 가로질러 지나간다고 하지만 남해안은 태풍의 영향권이다. 비는 계속오고 하늘이 시커멓다.

매표소에 들어가보니 다행히 외도행은 배가 있다고 한다.

하지만 애완견은 같이 갈 수 없다고 했다.

결국 이번에는 내가 남아 기다리기로 했다. 외도 관광은 2시간 코스라고 한다.




차안에서 자다가 둥둥이를 안고 나와 항구를 돌아보았다. 아담하고 조용한 항구... 모래사장도 제법 넓다.





외도 관광을 하고 돌아온 집사람과 아이는 너무나 좋았다고 함박 웃음이다.

이국적인 풍경이었는지??










해안도로를 달려 포장도로가 끝나는 지점에 이르자 여울팬션이 보였다.

좁고 가파른 언덕길을 올라 좌측 주차장에 차를 댔다. 드디어 둥둥이와 하루 묵을 여울팬션에 도착했다. 



높은 곳에 자리잡아 항구며 바다가 보였지만 얄궃게도 비가 계속 내리고 바람도 심하게 불었다.

중부지방이나 다른 곳은 날씨가 화창하고 무척 좋다고 하던데 남해안은 태풍의 간접 영향권에 들어서인지 

하루종일 날씨가 얄궃다.




저녁 식사는 친절하신 주인 아주머니께서 소개해주신 식당으로 갔다.

넓다란 방에 둥둥이와 같이 있도록 배려해주신 식당 여사장님이 무척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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