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AP5 ONE CLICK 3D 내비게이션을 꺼내 점검하다가
차량에 연결해보니 GPS 수신이 되지 않는다.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것도 있지만 생산한지 꽤 오래된 내비라 GPS 백업 배터리가 방전된 모양이다.
케이스를 열어 백업 배터리 모델을 확인....
배터리에 MS621FE 라고 씌여져 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같은 타입 배터리를 4개 구입...
배터리 값보다 택배비가 더 들어간다... 그래도 가만히 앉아서 구입한다는게 어딘가? 내가 나가서 구입하려면 시간도 교통비도 엄청 들어가고 같은 타입을 구입하려면 여기저기 물으며 다녀야 하는데... 택배의 고마움을 다시 한번 느낀다.
그리고 다른 준비물로는 다이소 제품... 다이소에 들러 전기 인두기와 땜납을 구입...
출퇴근 때 들러는 역에 다이소가 있어 택배비 절약...
내비를 분해하는 것은 쉽다.
네 귀퉁이에 있는 나사를 풀어주면 되는데, 다만 나사가 너무 작아 작은 것을 풀을 수 있는 십자 드라이버가 필요하다.
나를 풀은 뒤 앞 쪽을 제켜놓고 작업했다. 굳이 디스플레이와 연결된 전선들을 제거할 필요가 없다.
먼저 장착된 배터리를 분리해주는게 관건...
납땜 초보자여서 조심스럽다. 더구나 노안이라 그런지 작은 것은 가물가물... ㅠㅠ
기존 배터리를 분리할 때 주의할 점은
아래 사진의 적색 표시부분, 배터리에 달린 다리 끝부분의 납을 녹여 떼어내는 것이다.
더 아래 파란색 부분을 녹여 떼어내면 기판 부분을 손상시켜 내비를 못쓰게 망가트릴 수 있다.
달궈진 전기인두기로 여러차례 납을 녹여 겨우 떼어내고
이젠 새로운 배터리를 장착할 일이 남았다.
새로운 배터리를 장착할 때 팁은(혼자 하려니 사진을 못찍어 글로 설명... ㅜㅜ)
배터리를 기판 장착 위치에 놓고 납과 인두를 들어 납땜을 하는게 아니다. 그렇게 하려면 종이 테이프 등으로 배터리를 고정시켜놓고 해야하는데 실납이 생각보다 많이 녹아 합선이 될 수있다.
달궈진 인두기 끝에 미리 납을 녹여 붙인 상태로 납땜을 하는 것이 편함...
초보임에도 생각보다 수월하게 배터리를 납땜했다.
배터리 장착을 완료하고 차에 가서 확인...
오랫만에 보는 초기 화면과 음악소리가 반갑니다.
맵피가 실행되자 바로 위치를 잡는다.
백업 배터리가 제대로 역할을 하는지 몇차례 껏다 켜기를 반복했다.
수월하게 위치를 잡는다...
재료비는 배터리 1개 600원, 택배비 2500원, 전기인두기 5000원, 납 1000원...
합 9,100원.... 분해 장착 시간 약 30분...
백업 배터리 교체 작업은 그리 어려운 작업이 아니므로 초보자도 시도해 볼만하다.
다이소 전기인두기는 비추...
간단하게 납땜하는 것은 실납이 녹으므로 괜찮으나
붙은 것을 떼어낼 땐 땜납이 잘 녹지 않아 굵은 것을 떼어낼 땐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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